[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유명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상원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과 설전을 벌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예측으로 '닥터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비니 교수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꼽힌다.
이날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는 지불이나 가치 저장의 수단이 아니다"라며 "경제적 불평등의 척도인 지니계수가 0.86인 북한보다도 암호화 자산의 부는 소수에게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이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지불 수단이 되고 가치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루 만에 20%가 등락하는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가치 저장수단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밸켄버그는 "블록체인이 모든 사회적, 경제적 문제와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블록체인의 분산형 컴퓨팅 기술은 이미 여러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그 유용성이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와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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