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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2차 현장감식 종료…수사 방향 송유관공사로?

최종수정 2018.10.11 16:53 기사입력 2018.10.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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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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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10일 일어난 고양 저유소 화재를 조사 중인 수사 당국이 5시간에 걸친 2차 합동 현장감식을 마무리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2차 합동 현장감식이 이날 오후 3시께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현장감식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잔디에 붙은 불이 유증 환기구를 통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감식팀은 유증기 농도 분석 작업 등을 위해 유증 환기구 주변 공기를 포집했다. 이와 함께 유류탱크 시설의 구조를 정밀하게 살피기 위한 3D 스캔 작업도 벌였다.

이날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들 관계기관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폭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분석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장감식과 별개로 수사팀은 대한송유관공사 측 과실과 안전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도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을 지원해 수사 인력을 보강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 A(27)씨를 중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수사 방향을 대한송유관공사 측으로 돌렸다.
잔디 화재가 저유소 휘발유탱크 폭발로 연결되기까지 18분의 시간이 있었지만 대한송유관공사 측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져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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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근무일지와 안전관리규정 관련 내부 문건 등 각종 자료를 제출받고, 시설 내외부 CCTV 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건설 당시 부실공사의 가능성까지 살펴보기 위해 설계도면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일어난 화재로 석유 260만 리터가 불에 타 총 43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저유소 뒤편의 공사현장에서 호기심에 풍등을 날린 A씨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지난 10일 석방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3차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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