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하세요? 신나는 노래 틀어드릴게요"…모비스, 스타트업과 기술개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모비스 가 최근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과 영상음성 인식 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11일 현대모비스 는 M.Start 공모전에서 수상한 제네시스랩, 링크플로우 2곳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최종 기술 시연을 마치고 공동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Start는 현대모비스 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공모를 시작했다. 총 15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혁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2곳을 선정하고 올해 3월부터 7개월 간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다.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상과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가상 비서)이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링크플로우는 차량의 유리창을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해 탑승자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을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의 자동차 기술에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더욱 광범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랩의 감정인식 기술. 안면부의 70여 개 특징점과 음성인식 결과를 종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사진=현대모비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