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안전장치 부실, 시급히 시정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소방청이 보유한 29대의 소방헬기중 12대에 안전의 가장 기본 장치인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14년 7월 세월호 침몰사고 항공 수색 지원후 복귀중 추락했던 AS365-N3와 동일기종의 소방헬기도 여전히 블랙박스가 미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대구 달서병)에 따르면, 소방청이 보유한 29대의 소방헬기 중 12대(41%)가 비행안전의 필수장치인 블랙박스가 미장착된 상태에서 구조구급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9대 소방 헬기 중 기상레이다가 장착된 헬기는 겨우 4대이며, 공중 장애물 경고 장치 장착 헬기는 6대, 지상 장애물 경고장치 장착 헬기는 8대 불과했다.
조원진 의원은 “소방청이 블랙박스 장착 불가 헬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는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블랙박스를 미장착한 상태에서 구조 및 구급 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예산 당국과 협의해서 미장착 소방헬기에 대한 우선적 예산 배정과 장착 불가 헬기의 교체를 서둘러서 국민 안전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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