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KB증권이 연내 브라질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자발적 긴축 가능성은 선거 결과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룰라를 대신해 대선에 출마한 아다지의 지지율이 9월 초 6%에서 같은 달 18일 최근 19%까지 증가한 점은 부담"이라며 "대선에서 아다지 혹은 고미스 등 연금 개혁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좌파 후보가 당선된다면 헤알화는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6.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KB증권은 "뚜렷한 경기 개선 및 물가 상승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10월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상황 속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 8월 31일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에 제동을 건 이후 헤알 약세도 다소 진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질 증시 (Bovespa Index)의 12MF PER은 10배까지 하락했다고 한다. 주요 신흥국 및 과거 평균(2010년 이후 11.4배) 대비 가격 부담은 낮으나, 친시장 아우키민 후보의 지지율 부진으로 금리, 환율과 함께 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KB증권은 "그나마 다행인 점은 헤알화 약세가 브라질 상장기업의 실적에는 다소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중장기 분산투자 관점의 주가 매력은 고려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2차 결선 후보군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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