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수류탄을 공으로 오인하고 손자에게 선물…언제든 터질 수 있는 상태였던 수류탄에 일가족 ‘충격’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숲속에서 주운 공을 손자에게 장난감으로 선물한 할머니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3년 전 나무를 심던 중 우연히 땅에서 타원형의 철제 공을 발견해 이를 손자에게 선물로 줬다.
그러다 3년 후인 지난 9일 쑤저우 경찰의 방문을 받는 장씨는 자신이 손자에게 선물한 철제 공이 수류탄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공이 수류탄임이 확인되자 경찰은 즉시 탄약처리반을 투입해 인근 단지의 출입을 통제한 뒤 방폭 탱크에 수류탄을 수거해 정부 기관으로 이송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장씨는 경찰에 "내가 그 공이 수류탄인 줄 알았다면, 어떻게 손자에게 가지고 놀라며 줬겠느냐"며 자신은 그 공이 수류탄임을 몰랐다고 항변했다.
쑤저우 경찰은 향후 철제 수류탄과 비슷한 물건을 발견할 경우 무단으로 버리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 후 즉각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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