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토토 먹튀 받아드려요” 사기꾼 잡는 사기꾼…의뢰했더니 ‘또 사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도박 자금 찾아주는 '먹튀 해결사'들
사기 당한 이들에 또 한 번 사기
경찰 "도박은 아예 손대지 말아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일명 '먹튀 해결사' 광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일명 '먹튀 해결사' 광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광진구에 사는 회사원 A(30)씨는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얼마 전 '한탕의 유혹'에 빠져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했다가 그동안 모아둔 600만원을 몽땅 잃어서다.

A씨는 연속으로 결과를 알아맞힌 덕분에 원래대로라면 판돈 600만원에 200여만원을 더해 총 800만원 정도를 손에 쥐어야 했다. 하지만 A씨는 해당 사이트로부터 이른바 '먹튀(수익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이트를 닫거나 회원을 탈퇴시키는 행위)'를 당했다.
돈을 되찾을 방법을 알아보던 중 A씨는 온라인상에서 우연히 '먹튀 해결사'를 자처하는 이를 만났다. 그는 "착수금을 받고 사기당한 돈을 되찾아주고 있다"면서 "성공할 경우 추가로 원금의 10%를 받고 실패할 경우 착수금을 돌려준다"고 A씨를 꼬드겼다. 큰 돈을 잃은 터라 A씨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50만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그러나 해결사는 이후 종적을 감췄다.

최근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일명 '먹튀 사기'를 당한 이들에게 돈을 찾아주겠다고 접근해 또다시 사기를 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돈을 되찾으려면 사이트에 미끼로 던질 금액이 필요하다며 착수금이나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식이다. 사기꾼을 찾아 주겠다고 나선 업체마저 사기꾼인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토토 먹튀 받아드려요” 사기꾼 잡는 사기꾼…의뢰했더니 ‘또 사기’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가 먹튀를 당한 상황을 가정해 업자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하자 "작업을 위해 내가 해당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고객님이 그 아이디 앞으로 한 번 더 입금을 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유를 묻자 업자는 "입출금 내역을 남겨 나중에 사이트 계좌를 신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만약 실제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번 더 돈을 입금했다면 충분히 2차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피해를 당하더라도 당사자는 자신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쉽게 신고를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설 도박 참여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도박으로 인한 사기 피해는 회복이 힘든 것은 물론 피해자까지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아예 처음부터 사설 도박에 접근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호텔 결혼식은 너무 비싸니까…'5월의 신부' 겨냥한 200만원대 프러포즈[럭셔리월드] 돈 없어 못 만나러 간 가족…'시작가 14억' 이중섭 그림 경매 나온다 6급 '충주맨' 보다 높은 신입 해경 연봉 "5000만원보다 업!"

    #국내이슈

  •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경기 진 선수 채찍으로 때린 팬…사우디 축구서 황당 사건 CNN "미국, 이란 순항미사일·드론 이동 포착"…공격 준비 가능성

    #해외이슈

  •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 윤중로에 활짝 핀 벚꽃 [포토] '봄의 향연'

    #포토PICK

  •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타볼레오]'학원차'에서 '아빠차'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