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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급락으로 주식담보 위험…디폴트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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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중국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경우 디폴트 기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이하오(蔡浩) 중국 수석경제학자포럼(CCEF) 및 국가금융발전실험실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중경제포럼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주식시장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디폴트 기업이 확대되는 위험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이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중 양국이 상호 관세부과를 발효한 지난 7월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년래 최저 수준인 2691.02까지 내려갈 정도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분쟁 분위기 고조로 중국 거시경제에 대한 시장투자자들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시장 공황이 야기될 수 있다"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주식담보 시장의 청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실물 경제 뿐 아니라 주식시장, 신용대출 시장으로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 노력으로 기업들의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상장사들의 주식담보 융자 규모 및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차이 연구원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주식시장인 A주 가운데 약 3400개 상장사가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어 주식담보 시장 규모가 약 6조위안(주식시장 전체 규모의 12% 수준)까지 커졌다"며 "담보금리도 2017년 6%에서 현재 7~8%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상장사의 주식담보 강제 청산 리스크로 이어진다"며 "강제적인 청산은 주식시장의 투매 압박을 높여 주가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뿐 아니라 기업의 추가 자금조달도 어렵게 해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유동성 리스크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 감소와 디폴트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정책과 부채감소 목표의 미세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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