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역일꾼들, 남측 대기업 인사 방북 반겨…“당 간부들조차 남한 반도체 기술에 감탄”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무역 종사자들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남한 측 특별 수행단에 삼성·LG 같은대기업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삼성·LG·현대차 등 대기업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했다는 점이 반가웠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평양 시민 대다수가 남한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 잘 안다”며 “당 간부들조차 밀반입된 삼성 노트북ㆍ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남한의 반도체 기술에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LG 등 남한 기업들이 북한에 들어오면 좀더 싼 부품으로 좀더 질 좋은 제품을 조립해냄으로써 북한 경제가 발전하고 주민들 일자리는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기술과 재력을 소유한 남한 기업인들이 평양을 방문했다는 것은 남북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랴오닝성 둥강(東港)에 주재하는 북한의 한 무역일꾼은 “경협이 정상화해 남한에 북한산 석탄을 팔면 중국으로 넘기는 것보다 몇 배 더 받을 수 있다”면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 돕는 차원에서 남한과 무역의 길을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 개성공단 같은 경제공동체가 재가동되면 북한 경제에 확실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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