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통 핫피플]화장품계 '히트상품 제조기', 미샤 부활을 꿈꾼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라끄베르·에뛰드하우스·데싱디바' 성공 이끈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마케팅부문장 전무
올해 4월 '미샤' 합류 후 BI·매장 등 다 바꿔…'5.0인테리어' 새 매장 매출 40~60% 증가
리뉴얼 매장 등 늘리고 국내외 마케팅 강화…질 좋은 상품으로 승부수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미샤 마케팅부문장 전무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미샤 마케팅부문장 전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소비자들이 감동할만한 상품과 콘텐츠로 미샤의 제 2의 도약을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화장품 업계에서 '히트상품 제조기'라 불리는 이가 '미샤' 구세주로 등장했다.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미샤 마케팅부문장 전무(46)다. 1995년부터 LG생활건강에 입사한 그는 화장품 사업부 상품기획팀에서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라며 라끄베르 브랜드를 대중적으로 키워냈다. 이후 2004년부터 아모레퍼시픽으로 옮겨 침체기에서 전환점이 필요하던 '에뛰드하우스'에 핑크빛 소녀의 집 콘셉트를 입혀 전세계 7개국가 진출 등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 이후 2014년부터는 네일스티커 열풍의 대표주자 '데싱디바'에서 일했다. 미국에 있던 데싱디바 브랜드를 한국으로 가져와 브랜드를 출시하고 사업을 전개하며 매출 7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냈다. 올해까지 데싱디바에 있던 그는 지난 4월부터 미샤의 재도약을 위해 에이블씨엔씨로 영입됐다.

미샤는 지난 4월부터 12년 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는데, 이게 바로 유 전무의 작품이다. 그는 노후화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광고 캠페인을 바꾸고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장에 밝은 분위기를 접목한 '5.0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고 회사 직원들이 더욱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분위기도 바꿨다. 직원들이 미샤 제품을 써보고 후기를 올리며 제품에 반영하고 개발 단계에서 인플루언서 등 소비자와도 소통했다.

소비자 반응은 벌써부터 달라졌다. 유 전무는 "영상시대에 맞게 디지털을 강화하고 상품이 잘 보이도록 매장을 바꾼 뒤 매출이 40~60% 늘었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에 참여해 지난달 출시한 '글로우 미 광채 메이크업 라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당당함, 스스로 빛났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제품이다. 기획세트 제품은 완판됐다. 유 전무는 "기본적으로 상품이 좋아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상품 질과 의미가 좋고 케이스도 예쁘다고 입소문을 내 줘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미샤 마케팅부문장 전무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미샤 마케팅부문장 전무

원본보기 아이콘


손 대는 곳마다 성공하는 그의 노하우는 '절실함'이다. 유 전무는 "특별히 재주는 없는데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고 꿈에도 나올 정도로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한다"며 "뭔가를 성공시키고 싶다는 이런 절실함이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어디를 가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그런 마음을 갖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고 결과도 좋다"고 덧붙였다.

미샤의 제 2막이 시작될 것이라는 유 전무. 그는 "브랜드 이미지 쇄신 작업을 연말까지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며 "미샤를 '데어 투 챌린지' 철학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도전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의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