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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만수대창작사 참관한 文 "예술교류 활발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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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골기법' 이용한 금강산 그림에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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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평양공동취재단]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해 남북 예술교류 협력을 희망했다. 만수대창작사는 1959년 설립된 북한 최대 규모의 예술창작단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4시경 이경섭 만수대창작사 사장, 김성민 부사장, 김영희 미술작품전시관장의 영접을 받으며 관람을 시작했다. 그는 1층 로비에 들어서 방명록에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이라고 적은 후 3층으로 이동해 전시된 미술품들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성을 소재로 한 그림을 보면서 안내자에게 "평양성이 아직 남아 있나"며 관심을 드러냈다. 북측 관계자는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답했다. 을밀대 소재 작품이 계속 나오자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보면서 "을밀대를 한 번 가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2층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풍산개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풍산개는 저도 선물을 받았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풍산개 '마루'를 키우고 있는 문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사진을 선물받았다.

문 대통령은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림에 관심을 드러냈다. 연달아 금강산 작품이 나오자 "금강산은 예술가들의 영원한..."이라며 말끝을 흐리거나, 화법상 몰골기법이 이용됐다는 설명을 들으면서는 "정말 힘차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관람 종료를 앞두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마음이 드는 것이 없었나"라고 묻자 "아주 힘차게 그린 (금강산 그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리 위원장이 "의지와 뜻이 아주 강하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자기 마음에 꽂히는 게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0분간 관람을 마친 후 "남과 북이 다양하게 교류하는데 정부 당국 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 예술, 체육 교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육 교류는 활발한데 예술 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며 "광주비엔날레에 22점이 전시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작품을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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