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원세훈 법정구속, 김주영-민변 출신, 문형배-부산 향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임현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변호사와 김 부장판사, 문 부장판사를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추천위는 검증을 통과한 후보 가운데 ‘바람직한 대법관 후보 추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3명을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다며 “사법정의 확립이라는 시대적 소명의식을 지닌 대법관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사법부의 명예가 실추돼 있다”면서 “최고법원의 법관에게 요구되는 역사관과 균형감, 개혁성, 도덕성, 통찰력 등을 기준으로 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환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52, 연수원 20기)로 부산지법과 의정부지법 판사를 거쳐 제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봅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현직 판사로는 드물게 두번이나 헌법재판소 재판연구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댓글공작’’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한 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서울출신으로 보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문형배 부산고법 부장판사(52, 20기)는 주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봉직해온 지역법관이다. 진주 대아고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판결을 내려온 것으로 유명하지만 고위층의 부패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3명의 후보 가운데 한명을 김소영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게 되며, 문 대통령은 임명제청된 후보자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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