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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4대그룹 총수, 긴장한 표정으로 수행단 버스 탑승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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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4대그룹 총수, 긴장한 표정으로 수행단 버스 탑승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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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4대 그룹 총수들이 평양으로 가는 방북 특별 수행단 버스에 올랐다. 수행단 없이 2박3일 진행되는 일정인 만큼 직접 손가방, 서류가방을 든 채 소집장소에 도착했으며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다.

18일 오전 5시25분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단 소집 장소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는 캄캄한 새벽부터 취재진, 청와대 등 정부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삼성, LG, SK 그룹 총수가 가는 행사인 만큼 이들 그룹 관계자들도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동선을 챙겼다.
6시 수행단이 탑승할 현대차 버스 5대가 도착하자 수행단 참석자들이 속속 도착해 등록대에서 출입증과 태극기, 한반도기가 각각 그려진 뱃지와 방북 수행단 안내서를 받아 버스에 탑승했다. 재계 총수들은 1호차, 중소기업 IT 사회 분야 참석자들은 2호차, 종교문화예술 분야 참석자들은 3호차에 올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특별수행단 버스 앞에서 뱃지를 착용하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특별수행단 버스 앞에서 뱃지를 착용하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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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집 장소를 찾은 재계 주요 관계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6시22분 소집장소에 도착했다. 작은 검은색 손가방 하나를 든 박 회장은 "북한 가는 소감이 어떻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잘 갔다오겠다"며 "캐리어는 이미 (공항에) 보냈다"고 짧게 대답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6시28분 소집장소에 도착했다. 손 회장은 "북한 문화사업 구상하고 계시나", "어떤 내용 구상하고 있나"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 없다"고 답한 후 버스에 올랐다.
▲구광모 LG 회장이 18일 오전 6시28분 방북 특별수행단 소집장소에 도착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18일 오전 6시28분 방북 특별수행단 소집장소에 도착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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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도착한 재계 총수는 구광모 LG 회장이었다. 6시28분 긴장한 표정으로 검은색 서류 가방을 든 채 소집장소를 찾은 구 회장은 "준비 많이 하셨나", "어떤 말씀을 하실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구 회장이 버스에 오르자 동행한 수행비서가 버스에 함께 올라 뱃지, 출입증 등을 챙겨 건네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양손에 손가방을 든 채 방북특별수행단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양손에 손가방을 든 채 방북특별수행단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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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6시34분 양손에 가방을 들고 도착했다. 현 회장은 "준비 많이 하셨나"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참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참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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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소집시간인 6시40분에 딱 맞춰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새벽에 인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사무실로 출근해 임원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흰 셔츠에 감색 정장,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을 즐겨 하는 이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푸른색 셔츠에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이 부회장은 남북 경협 구상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왼손에 서류 가방을 든 채 직접 등록대를 찾아 뱃지, 출입증 등을 챙겨 버스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전날 진행된 방북단 교육 중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직접 참석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최태원 SK회장이 18일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단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18일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단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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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은 소집 시간 보다 늦은 6시50분께 상기된 표정으로 도착했다. 최 회장은 가벼운 손가방, 서류가방만을 지참한 다른 총수들과 달리 오른손에 다소 큰 크기의 검은색 ‘007 가방’을 든 채 최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같은 1호차에 탑승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 지사도 같은 버스에 탑승했다. 40인승 버스에 21명이 배정돼 자리가 넉넉한 만큼 앞뒤 또는 한 자리 건너 자리에 앉았다.

버스는 7시 정각 서울공항으로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시 청와대를 출발해 서울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는 8시40분 이륙해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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