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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후폭풍] 고공행진 서울 집값 이번엔 잡힐까

최종수정 2018.09.15 09:17 기사입력 2018.09.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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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B국민은행

  ▲자료: KB국민은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9·13 부동산 대책으로 고공행진하는 서울 집값이 잡힐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가 원하는 만큼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5일 KB국민은행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1.20%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해당 통계치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8년 4월 이후 주간 단위 아파트값 상승률이 1%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3일 0.45%로 주간 단위 상승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번주까지 5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번주에는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1.24%로 강남권(1.16%)보다 가팔랐다. 강북구와 구로구가 각각 1.79% 올라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노원구(1.78%)·도봉구(1.61%)·양천구(1.54%)·금천구(1.49%)·성동구(1.44%)·동작구(1.26%)·동대문구(1.24%) 등이 평균보다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서울에 투기지역을 추가한 8·27 대책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고강도 대책을 들고나온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9·13 대책이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9·13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지금의 이상과열이 오래가지는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서울 집값 급등은 추세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과열이라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종부세 부담이 추가 주택 구입을 막고 투기 수요를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임대사업자대출과 다주택자 전세자금대출을 동시에 규제해 용도 외 대출이 투기로 흘러 들어가는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이 이렇게 과열된 상태로 계속 갈 수는 없다”며 “이번 대책의 영향도 일부 미쳐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심 교수는 “세제를 통한 규제는 시장에 1회성 충격을 줄 수는 있지만 결국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게 돼 있다”며 “(이번 대책만으로는) 집값 안정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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