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진행하라고 보좌진에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 재개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시한 것이라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가 미중 협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의견수렵 기간이 종료된 만큼 곧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주 전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준비를 장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267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전날 트위터에서도 "우리는 중국과 합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 우리와 합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은 그들이다. 우리 시장은 오르고 있지만, 그들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조만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에서 물건을 생산할 것이다. 우리가 만난다는데, 만날까?"라고 적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 340억달러어치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고. 지난달 160억달러어치 수입품에 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2차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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