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가 음성인식, 반도체를 넘어 뇌과학, 소셜로봇까지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삼성R&D센터에서 열린 '제2회 삼성AI 포럼'에선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부사장 겸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신시아 브리질 MIT 미디어랩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승 교수는 뇌 지도를 그리는 '커넥톰 연구', 브리질 교수는 '소셜 로봇' 분야 권위자다.
승 교수는 지난 6월 삼성에 영입돼 삼성리서치 부사장직을 겸임하고 있지만 프린스턴대 교수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사람의 뇌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기계를 목표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삼성 내에 뇌과학 연구 별도 조직은 없지만 승 교수로부터 자문을 받는 방식으로 AI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행사장을 찾은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은 다양한 제품에 AI를 적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삼성이 지향하는 세상은 사용성, 컨트롤을 넘어 제품들이 굉장히 똑똑해져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아서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멀티 디바이스 회사이기 때문에 소비자를 이해하는 폭이 넓다보니 미래 AI경쟁력을 다져나갈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전날(500명) 대비 많은 800여명의 LG전자, 네이버 등 전자·IT 업계 관계자, 대학생 등이 찾았다. 삼성AI포럼은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세계 AI석학이 참석하며 삼성전자 직원 뿐 아니라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개소했고,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6번째 연구센터를 열고 글로벌 AI인재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