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이 해상과 공중에 최신예무기 전력화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해상에는 첫 국산항모인 002함의 해상시험이 예정되어 있고, 공중에는 러시아 '수호이(Su)-35' 와 함께 '젠(殲ㆍJ)-16' 전투기를 본격적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해당 해역은 다롄(大連) 조선소의 인근으로 지난 5월11~18일 002함이 첫 번째 해상시험을 실시한 곳이다. 당시도 관제기간은 1주일로 이번과 같았다. 002함은 5월 해상시험에서 동력 시스템 등 장비와 시설의 실전 점검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해 4월 진수한 002함은 배수량이 6만5000t 정도이며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으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 전장이 315m, 폭 75m이며 젠-15 전투기 32~36대와 헬기를 최대 16대를 탑재할 수 있다. 002함은 해상시험을 앞당기면서 애초 예상한 실전 배치 시기가 2020년 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중국은 지난 2015년 25억 달러를 지불하고 총 24대의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Su-27 전투기의 뒤를 잇는 Su-35는 3600㎞에 이르는 항속거리와 고속 기동성, 우수한 근접 전투성능을 두루 갖춘 현역 러시아 최고의 전투기로 꼽힌다. 최대 30개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를 장착했으며, 뛰어난 성능의 'AL-117S' 쌍발 터보팬 엔진을 갖췄다. 태평양 상공의 미군 공중 재급유기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했다. 중국이 Su-35 전투기를 구매한 또 다른 이유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아직 양산 초반인 데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중국 공군이 신속히 실전 전력화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이 러시아의 Su-30 전투기를 도입해 개발한 J-16 전투기는 4.5세대 전투기로, 5세대 전투기인 J-20 전투기와 함께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쌍발 엔진의 다목적 전투기인 J-16은 30㎜ 기관포, 공대공 미사일 12기, 위성 유도 폭탄, 대함 미사일 등 막강한 화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군의 레이더를 교란할 수 있는 전자전 방비도 장착했다.
전문가들은 J-16 전투기의 본격적인 도입이 중국 공군이 영공 방어 위주에서 벗어나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 공군'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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