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세대 정전 등 피해 발생
폭우로 불어난 제주 병문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폭우로 인해 제주시 도심을 흐르는 병문천의 물이 크게 불어 있다. 2018.8.23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해 육상을 관통 중이다. 22일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다 실종된 20대 여성 1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또 23일 오후8시40분께 전남 고흥에서 주공아파트 담장이 무너지면서 16세 남자 아이가 골절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은 순간 최대 풍속 24m/s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호남, 충청, 강원 지역을 거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자체와 정부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앞서 태풍이 거쳐간 제주도, 호남 일부 지역에선 2만여 세대가 정전되고 방파제ㆍ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 1세대 1명, 경기 4세대 14명, 강원 6세대 10명 등 11세대 25명의 이재민들이 일시 대피해 있는 상태다.
정부는 태풍이 내륙 지방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현재 4대강의 다기능보 16개 중 상시 개방됐던 9개 외ㅔ 4개보를 추가 개방해서 물을 방류 중이다. 또 다목적댐 20개소는 현재 저수율 48.9%로, 앞으로 66억5000만톤의 물 즉 414mm의 강수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 중이다.
앞서 22일부터 이날 오전 4시 현재까지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1030mm의 누적강수량에 최대 풍속 22.8m/s의 강풍이 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진도군이 305.0mmㆍ10.5m/s, 제주 지역이 302.3mmㆍ14.9m/s 등을 기록했다. 태풍은 이날 오전3시 기준 전주 남남동쪽 약 30km 육상에서 시속 31km의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오전9시쯤 충주 동쪽 약 30km 육상에 도달했다가 오후3시쯤 원산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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