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CJ대한통운 차량이 이산가족 상봉단의 집결지인 속초의 한 리조트에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로 가는 이산가족 상봉단의 여행용품 및 선물 등 개인물품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CJ대한통운 이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소요 물자를 운송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사용될 기물, 주방기기, 식자재 등을 실어 나르고, 20일 오전에는 속초에서 이산가족 상봉단 200여 명의 개인물품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육로를 이용해 운송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물류 수행을 위해 5톤, 11톤 윙바디 트럭 등 차량 10대와 작업인력 20명을 투입하고, 운전원과 작업인력들을 대상으로 방북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동북아 물류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북한 지역의 육로가 열릴 경우 중국 본토와 러시아 연해주를 아우르는 새로운 물류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지난 5월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 출시해 북방물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 러시아 물류기업 페스코와 전략적 협업 및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고, 5월에는 중국 랴오닝성 최대도시인 선양에 축구장 14개와 맞먹는 크기의 플래그십센터를 오픈해 동북 3성지역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성공적인 물자 운송을 통해 남북 교류 현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의 위상과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며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물류 동맥을 이어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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