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살피미들, 안내 포스터 부착, 엽서 비치, 우체통 설치 등 ...위험 가구에 식사, 밑반찬, 목욕쿠폰 지원, 인문학 강좌도
이를 위해 구는 올 6월 북아현동 주민 10명을 ‘이웃 살피미’로 위촉하고 마을 특성, 고독사 이해, 현장 방문 실습 등 내용으로 4차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고시원, 임대아파트, 다세대와 다가구의 옥탑방과 지하층에 거주하는 50세에서 64세의 1인 중장년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활동의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북아현동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35%다.
우체통도 설치하는데 이웃이나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엽서에 적은 뒤 여기에 넣으면 된다. 이웃살피미들은 정기적으로 엽서를 수합해 북아현동주민센터 복지공무원에게 전달한다.
또 고독사 예방 포스터와 복지기관 전화번호 안내문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등 마을 곳곳에 부착한다.
매년 주민 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10월 굴레방 축제 때에도 고독사 예방 전단지를 배부해 주민 공감대를 높인다.
이 밖에 복지통장들도 월평균 20여 명 정도 되는 북아현동 1인 가구 중장년 전입자에 대해 간단한 상비약 선물을 전달하면서 기본 설문 조사를 하고 위기상활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각종 복지사업을 안내한다.
북아현동주민센터는 발굴된 중장년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해 ‘나눔가게’와의 연계로 식사, 밑반찬, 목욕쿠폰 등을 지원하고 인문학 강좌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운다.
또 이들로 지역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북아현동 이웃 살피미 분들의 활약이 마을 내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대문 북아현동주민센터(330-8151)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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