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대문구 이웃 살피미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찾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웃 살피미들, 안내 포스터 부착, 엽서 비치, 우체통 설치 등 ...위험 가구에 식사, 밑반찬, 목욕쿠폰 지원, 인문학 강좌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북아현동을 시범 동으로 정하고 9월 첫 주부터 본격적인 ‘1인 중장년 고독사 ZERO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구는 올 6월 북아현동 주민 10명을 ‘이웃 살피미’로 위촉하고 마을 특성, 고독사 이해, 현장 방문 실습 등 내용으로 4차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어 이웃 살피미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실행 방법을 정했다.

이들은 고시원, 임대아파트, 다세대와 다가구의 옥탑방과 지하층에 거주하는 50세에서 64세의 1인 중장년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활동의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북아현동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35%다.
이웃 살피미들은 다음 달 초 북아현동 내 취약지약 5곳에 ‘주변 어려운 이웃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고 어느 이웃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써넣을 수 있는 엽서를 비치한다.

우체통도 설치하는데 이웃이나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엽서에 적은 뒤 여기에 넣으면 된다. 이웃살피미들은 정기적으로 엽서를 수합해 북아현동주민센터 복지공무원에게 전달한다.
서대문구 이웃 살피미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찾는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또 고독사 예방 포스터와 복지기관 전화번호 안내문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등 마을 곳곳에 부착한다.

매년 주민 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10월 굴레방 축제 때에도 고독사 예방 전단지를 배부해 주민 공감대를 높인다.

이 밖에 복지통장들도 월평균 20여 명 정도 되는 북아현동 1인 가구 중장년 전입자에 대해 간단한 상비약 선물을 전달하면서 기본 설문 조사를 하고 위기상활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각종 복지사업을 안내한다.

북아현동주민센터는 발굴된 중장년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해 ‘나눔가게’와의 연계로 식사, 밑반찬, 목욕쿠폰 등을 지원하고 인문학 강좌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운다.

또 이들로 지역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북아현동 이웃 살피미 분들의 활약이 마을 내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대문 북아현동주민센터(330-8151)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