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산하기관장들의 사퇴 도미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는 도내 산하기관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면서 전임 남경필 지사에 의해 임명된 기관장들이 임기를 앞두고 사퇴 용단을 내리고 있어서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김 사장이 '민선 7기가 출범한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담아야 한다. 능력 있는 후임자를 모시기 위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2020년 6월까지다.
이러다보니 일부에서는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임기를 남겨둔 기관장들이 중도에 사퇴해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조직 관리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다며 도지사와 기관장 임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기관 관계자는 "현행 도지사 임기는 4년이고, 기관장들은 임기가 3년이다 보니 새로운 도지사가 올 경우 전임 임명권자로부터 임명을 받은 기관장들은 눈치를 보다가 결국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관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면 연임을 하더라도 도지사와 같은 시기에 퇴임할 수 있어 조직에도 좋고, 도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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