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국제조세協 연차총회' 개최…80개국 2000여명 참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국제조세협회와 국제조세협회(International Fiscal Association)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72차 국제조세협회 연차총회(IFA Seoul 2018)'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조세협회 연차총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물론 각 국가별 정부 당국자, 국제조세 관련 학자와 전문가 등 80개국 2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학술대회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조세분야의 주요쟁점들을 놓고 국내외 법제도 개선사항과 발전방향에 대해 수준 높은 토론이 펼쳐지기 때문에 국제조세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이번 총회에서 다루는 학술 주제는 OECD와 주요 20개국(G20)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주제인 국가간 소득 이전을 통한 세원 잠식(BEPS) 프로젝트(Project)의 후속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대주제 2개에 관한 발표 및 토론 이외에도 개별 10개 주제에 관한 세미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학술행사 외에도 매일 저녁마다 개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만찬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외국인 참가자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을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문화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진영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은 "이번 총회 개최는 국내 기업들로 하여금 글로벌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조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조세분야도 국제적인 조세환경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조세협회는 1938년 설립된 학술단체이다. 국제조세와 관계된 법적 문제와 비교법 체계를 연구한다. 현재 114개국 1만29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70개국에 지부가 설립돼 있다.

이번 총회는 러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등 여러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대한민국 서울로 유치를 확정지었으며, 2007년 일본 교토, 2014년 인도 뭄바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