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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딥체인지 공감대 이뤄져…실천방법 찾아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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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 전 세계 변화의 연결고리 찾는 계기 돼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에 대한 공감대가 SK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형성됐다며 이제는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첫 날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제안해 만든 SK그룹의 대규모 강연과 토론의 장이다. SK그룹 구성원들의 통찰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창설돼 지난해 처음 열렸고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이천포럼의 주제는 '딥체인지의 이해'로 정해졌다. 딥체인지는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 방식과 사고를 바꿔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생각이 담긴 경영철학이다. 최태원 회장은 "변화가 큰 시기에 SK 임직원들이 SK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며 이천포럼이라는 토론의 장을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초연결 사회로의 변화 때문이다.
최 회장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라는 것이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 연결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러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함께 연결되는 고리를 찾고 또 어떤 다른 아이디어로 연결되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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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 대해 "우리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딥체인지라는 경영 화두를 꺼낸 것이 2015년이다. 최 회장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딥체인지가 필요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컨센서스는 SK 내부적으로 갖춰졌다"며 "지난 3년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제는 실천을 해야 하며 이천포럼이 방법론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천론과 관련해서는 "실천하는 방법이 공통적인 방향으로 이뤄졌으면 한다"며 "그러한 공통적인 방법들이 사회적 가치나 공유 인프라 같은 개념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는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이천포럼은 선친인 최종현 회장의 20주기(26일)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최 회장은 "선대 회장님의 기업 경영에 대한 애착과 정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년차를 맞이하면서 이천포럼은 규모와 깊이를 더했다. 공식일정 첫 날인 이날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 조나단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더글라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강연, 대담을 진행했다. 이천포럼은 21일부터는 장소를 경기도 이천의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 연구소로 옮겨 23일까지 강연과 토론을 이어간다.

조대식 SK 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개막사를 통해 "SK 구성원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지식 공유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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