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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發 농산물값 '폭등'…생산자물가 '한파' 후 최대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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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0.4% 올라…한파 닥친 2월 이후 최대폭
시금치 130%·배추 90% 폭등…산란율 저하로 달걀값도 ↑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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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값 폭등이 현실화됐다. 시금치가 130%, 배추가 90% 넘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를 한 달 만에 다시 끌어올렸다.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 2월 이후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2010=100)으로 전월(104.45)대비 0.4% 상승했다. 한파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2월 이후로는 최대폭 상승이다. 전달 보합을 기록했던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올라 2016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 선행지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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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건 극심한 폭염이었다. 농림수산품이 4.3%나 올랐다. 이중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은 7.9%다. 시금치가 한 달 새 130.4%, 배추는 90.2%, 무는 60.6%나 급등했다. 축산물 역시 3.5%나 오르며 상승세에 기여했다. 달걀도 폭염으로 인한 산란 저하로 22.7% 올랐고, 닭고기는 복날 수요로 14.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의 생산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품질저하로 상품으로 출하될 수 있는 수량이 적어지면서 값이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0.3% 오르며 전달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석탄및석유제품이 나프타(5.5%), 경유(4.1%) 등을 중심으로 2.9% 올랐다. 음식료품은 양우용 배합사료(1.8%), 양돈용 배합사료(2.4%) 등으로 0.5% 상승했다. 반면 전기및전자기기는 전력선(-6.5%), 휴대용전화기(-3.5%) 등의 하락으로 0.1% 내렸다. 전력선은 원재료 가격 하락, 휴대폰은 프로모션 실시의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는 휴가철을 맞아 0.1% 올랐다. 음식점및숙박(0.4%), 운수(0.4%)가 상승한 영향이다. 또 전력, 가스및수도는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에서도 폭염의 여파가 반영됐다. 식료품은 2.6%, 신선식품은 8.3% 올랐다. 에너지는 1.1% 상승한 반면,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0.1%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0.9%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것이다. 원재료가 3.1% 올랐고,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7%, 0.5% 상승했다.

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8% 올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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