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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역전우승 "9언더파 코스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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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최종일 '1타 차 우승', 변진재 2위, 이형준 3위

김태훈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김태훈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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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6→ 67→ 69→ 63'.
김태훈(33)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19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골프장 남코스(파72ㆍ7348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9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를 일궈냈다. 시즌 첫 승이자 2015년 11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김태훈이 1라운드에서 4오버파의 난조를 보였다는 점이 이채다. 둘째날 5언더파로 전열을 정비한 뒤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탰고, 5타 차 공동 19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코스레코드다. 권성열(31)이 첫날 8언더파를 작성해 이명하(61)의 1988년 팬텀오픈 4라운드 6언더파를 무려 30년 만에 2타 경신한 상황에서다. 불과 사흘 만에 다시 신기록을 수립했다.

1~5번홀의 5개 홀 연속버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후반 10, 12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4, 1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세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는 신기의 쇼트게임을 곁들였다.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24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김태훈이 바로 2013년 장타왕이다. 8월 보성CC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5년 2승째를 수확했다. 큰 키와 준수한 외모를 더해 '테리우스'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6년부터는 그러나 뒷심 부족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 막판 스퍼트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1라운드 아웃오브바운즈(OB) 4방 때문에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오늘은 퍼팅이 너무 잘됐다"고 환호했다.

변진재(31)는 3타를 더 줄였지만 2위(12언더파 276타)에 만족했다. 16번홀(파5)에서 연장으로 가는 2m 버디를 놓친 게 아쉬웠다. 전날 8번홀(파3)에서 '홀인원 잭팟'을 터뜨린 이형준(26)이 3위(11언더파 273타)다. 이미 현금 5000만원과 골드바 1kg(5000만원), 야마하 제트스키(3000만원) 등 우승상금을 능가하는 짭짤한 부수입을 확보했다. 상금랭킹 1위 박상현(35ㆍ동아제약)은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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