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진구 구의공원에서 마을계획단 의제 중 첫 번째로 사업 실천
구는 주민이 모여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 문제를 찾고,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는 마을 계획단을 구의3동과 중곡4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구의3동주민센터에서는 올 첫 마을총회를 열어 원탁토의와 현장 투표를 거쳐 우선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마을 의제 10가지를 골랐다.
그 중 폭염에 방학 중인 아이들을 위해 물놀이터를 만들어 운영하자는 의제를 가장 먼저 실천하게 됐다.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물총으로 컵을 쓰러트리거나 아이들끼리 물총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물놀이터 예산은 시비 200만원으로 집행, 구 공원녹지과에선 공원 사용 허가를 내주고, 청소과는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천막 설치와 수영장 물 일부를 공급했다.
마을계획단에선 물놀이터를 하루만 진행하지 말고, 여름에 구의공원의 놀이시설 자체를 물놀이터로 바꿔서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평소에도 자유롭게 물놀이와 물총놀이를 하고 싶은 어린이들의 의견도 참고해 추후 반영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마을총회에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이 참여했는데 삶의 문제를 개인의 고민에서 그치지 않고 마을 공동체를 통해 마을 안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바로 주민자치의 참 모습”이라며 “오늘 마을계획단에서 진행한 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활발하게 구민들이 의견을 내고 실천해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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