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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式 포용적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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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式 포용적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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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음',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무료',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인하', '자체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
시중은행들과는 차별화한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만의 '포용적 금융' 리스트다. 카카오뱅크는 과점사업자인 시중은행권이 내려놓지 못했던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소비자 중심의 영업을 수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해약금 없는 대출=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23일 1000억원 한정 판매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내놓았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6개월이 된 지난달 말의 대출 약정액이 총 4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의 소득별 현황을 분석해보니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고객 비중이 46%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 주 고객층인 20∼40대 연령의 소득 수준, 직장 내 업무 상황, 거주 형태 등을 고려해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준비했다"며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 29%가 대출 일부 또는 전부를 중도 상환했다. 이 은행은 중도상환 수수료나 해약금을 받지 않는다.

7월 말 기준 평균 대출 금리는 2.96%, 최저 금리는 2.77%다. 시중은행 평균 금리 보다 약 0.18%포인트 낮은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에는 구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다가구·단독주택, 사용승인 1년 이내 미등기 주택, 주택 소유주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인정하는 임대사업자인 경우 등으로 대출 대상 주택을 확대했다.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무료=카카오뱅크는 금융자동화기기(CD·ATM, 이하 ATM) 수수료 면제 정책도 2019년 6월30일까지 연장했다.

ATM 수수료 면제가 되는 거래는 출금과 입금, 이체 서비스다. 수수료 면제 대상 ATM은 12만 여대에 달하는 전국의 모든 ATM으로, 금융결제원 CD공동망에 참여하고 있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증권사, 새마을금고, 신협 등 금융회사 ATM 등이다.

또 나이스핀링크, 효성, 롯데피에스넷, 한국전자금융, 한네트, 청호이지캐쉬, 에티엠플러스가 운영 중인 ATM에서도 수수료 부담 없이 현금 입출금및 이체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타행·당행·타행 자동이체 등 모든 이체 수수료도 무기한 면제하기로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11만4000여대 ATM 이용 수수료를 면제했다. 올해 1월에는 면제 대상을 전국 모든 ATM으로 확대한 바 있다.

◇중·저신용자 중금리 대출 활성화=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낮춰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부터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과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신규 취급 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 혜택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취지인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신용등급(CB)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고신용자 사용 비중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금리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신용 대출자 역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대출 상품별 금리 인하 폭은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더 크게 적용된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은 고신용자의 경우 최저 0.25~0.35%포인트, 중·저신용자는 0.40%포인트 낮아진다.

신용대출(건별)은 중·저신용자에 한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40%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자체 중신용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유통·금융데이터를 축적, 고도화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신용정보가 부족한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4분기에는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와 손잡고 저신용자 대상 ‘연계대출’을 출시한다. 기존 2금융권 대출을 직접 이용하는 것보다 금리는 낮고 한도를 높인 상품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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