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달빛조각사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에 200억 투자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퍼블리셔로 선정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엑스엘게임즈가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달빛조각사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게 됐다.

16일 엑스엘게임즈는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100억원씩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지난 200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인기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로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연 송재경 대표가 초기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김민수 이사와 함께 2016년부터 제작하고 있는 작품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연내 달빛조각사의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이번 퍼블리싱·투자 건과 관련해 "2년여간 송재경 대표와 달빛조각사 개발팀의 노력이 200억원의 투자와 퍼블리셔 확정으로 첫 결실을 맺은 것에 감사하며, 게이머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서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남은 일정 동안 열과 성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랜 개발 경험과 성과를 보유한 엑스엘게임즈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작 달빛조각사에 대한 협업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검증된 파트너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엑스엘게임즈와는 더욱 긴밀한 전략적 관계로 협력하게 됐다" 면서 "달빛조각사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PC 온라인게임을 통해서도 시장에서 엑스엘게임즈의 독창적인 개발력이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