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시아 여성 두 명에 대한 선고공판이 16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시티와 흐엉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신경작용제 VX로 살해한 혐의로 1년 6개월 넘게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TV쇼의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은 이들을 북한 당국의 훈련을 받은 암살자로 보고 있다.
국방부 변호인단은 살해가 정치적인 계기로 이뤄졌으며 많은 용의자들이 말레이시아 수도에 있는 북한 대사관과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약 유죄로 결론날 경우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판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기각할 경우 이들은 석방되고 추방된다. 일각에서는 무죄가 선고되더라도 법정에서 즉각 풀리지 않고 비자 만료 혐의로 구금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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