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발언에 대해 논평을 요청하자 "미국과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통일된 대응을 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관계자도 VOA에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 사업 구상의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에 대해 "제재 위반 가능성을 추정하거나 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는 예상 속에 미국이 남북 관계와 북ㆍ미 관계 개선을 연동시키려는 문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진전이 가능할 걸로 믿고 있다"고 적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수석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대담한 행보를 했다"며 "5차 남·북 정상회담과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문 대통령의 방안이 현실화되면 남북 관계가 크게 개선되겠지만 미국의 동참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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