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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박스권 증시, 순환매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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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전일 대비 10.46p(0.47%) 상승한 2258.91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가 터키발 리스크와 제약과 바이오주의 약세 등으로 3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을 조금이이나 만회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동안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전략을 짜는게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과 중국 등 G2의 패권전쟁이 지속되면서 신흥국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이머징 지수의 수익률은 -10.8%를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도 -8.8%로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고 6월 말부터 2250~2350p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선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돌아서야 하지만 매크로 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관 수급도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기관 자금흐름의 특성상 매도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연기금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매도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 내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순환매는 테마별 거래대금과 성과로 확인할 수 있는데 1~3월 바이오, 4~6월 남북경협, 중국소비주, 7~8월 초 2차전지, MLCC가 상승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엔 테마 중에서 남북경협주가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다.

순환매 장세에서는 상승하는 주식을 따라가기보다 거래대금이 작고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 테마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이런 관점에서 거래대금이 막 늘기 시작한 남북경협주, 아직 주목받지 못한 IT장비주가 순환매에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바이오, 남북경협, 중국소비, 2차전지를 동일 비중으로 갖고 있으면 순환매 장세에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김한진 KTB증권 연구원 =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는 미국 증시다. 최근 미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위험자산의 면모를 유지해준 동시에 미 국채와 달러 등 그간 안전자산 쪽으로의 일방적인 자본 쏠림을 견제해 줬기 때문이다. 즉 위험자산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미증시가 본격 약세로 기울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회피, 안전자산 선호’로 가파르게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이는 주가조정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만큼 혹시 주가조정이 있더라도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의미다. 미증시가 펀더멘털 잠재력을 소진해가는 과정에 맞춰 자산 전략을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가장 안전한 위험자산 가격(미주가)이 조정할 때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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