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출격, 스텐손 타이틀방어, 심슨 '설욕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시우(23)의 '플레이오프(PO) 전초전'이다.
김시우에게는 2016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5타 차 대승을 완성했고, 최경주(48ㆍSK텔레콤ㆍ8승)와 양용은(46ㆍ2승), 배상문(32ㆍ2승), 노승열(27ㆍ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번째 PGA투어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인 최연소 우승자(21세 2개월)라는 의미를 곁들였다. 지난해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8월 허리부상으로 이 대회 타이틀방어를 포기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11월 2018시즌에 포함되는 OHL클래식 3위로 부상에서 벗어난 뒤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 10위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4월 RBC헤리티지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 6일 끝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로 실전 샷 감각까지 살아있는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대회 최소타(22언더파 258타)를 수립한 '서지필드의 사나이'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한 웹 심슨(미국)이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 5월 더플레이어스에서 무려 4년 7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수확해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한국군단은 김민휘(26)와 강성훈(31), 배상문(32)이 동반 출전한다. 김민휘는 PO 랭킹 54위(764점)로 여유가 있지만 강성훈은 103위(474점)다. 2차전을 대비해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지에서는 PO 1차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125위 다툼'이 뉴스로 떠올랐다. 125위권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메이저보다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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