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7원 오른 1128.9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달 24일(1135.2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6.8원 오른 1124.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마감 직전 1130.0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한 건 터키, 러시아 등 신흥국의 정치불안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터키는 전날 이란산(産) 에너지 수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과 외교 갈등을 빚었다. 이에 터키 리라 가치가 5% 넘게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유로화를 비롯해서 모든 통화가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1130원대에 환율이 오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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