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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소상공인]소상공인 서명운동장에 정치권도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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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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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소상공인 연대)가 광화문에 천막 본부를 설치하면서 정치권과 개별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오전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영 원내대표와 시장경제살리기연대 소속 바른미래당 이언주, 자유한국당 강효상·정유섭 의원 등은 잇달아 서울 종로 광화문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청와대가 무슨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경제가 좋아진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규제개혁도 없고, 재벌개혁도 없이 정부와 재벌 간 밀당으로 황급하게 이뤄지는 투자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광화문 천막 농성 중인 소상공인들이 이번에는 최저임금 인상 불복종 운동을 펼치겠다고 한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시민 불복종'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장경제살리기연대 측도 "최저임금의 무리한 인상이 국가권력이 시장의 가격질서에 무리하게 개입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국제경쟁력 약화, 나아가 자영업자 줄도산 등으로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분노가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이 앞다퉈 광화문 천막 본부를 찾는 이유다. 소상공인 연대는 5인미만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 구체화, 최저임금위원회 내 소상공인 대표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전날 소상공인 연대는 광화문 현대해상 앞에서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향후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과 소상공인의 불만과 피해사례들을 접수하는 역할을 한다.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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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대구·광주·부산 등 지역거점 천막본부도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연대 측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와 소상공인 생존권운동연대 인터넷 포털 카페 등을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서명과 소상공인 동참 결의를 진행하고 이달 29일 광화문 소상공인 총궐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연대의 서명운동은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청와대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직 온·오프라인 서명 참가자는 수백명이지만 각 지역 본부가 개소되면 서명 참가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연대 측은 "매년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최저임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서명에 동참해 소상공인들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소상공인 연대는 현재 공식 카페에서 댓글을 통해 성명ㆍ주소ㆍ연락처 등을 남기는 방식으로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의 단체로 묶이지 않고 업종별ㆍ지역별로 나뉘어진 소상공인 조직들이 온라인을 통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보고 이달 29일 예정된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 집회도 홍보할 계획이다.

최저임금 불복 운동은 소상공인 연대와 지역 단체를 통해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6일과 8일 각각 수원역과 의정부역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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