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제주화장품 인증 급증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요즘 화두로 급부상한 제주도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슈다. 청정지역 제주도에서 난 원료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주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에서 부여하는 제주화장품 인증(사진)을 받은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제주화장품 인증을 받은 업체는 지난달 말 기준 35개사, 제품 수는 165개 품목이다. 2016년 5월 인증이 처음 도입되고 한 달여 후 4개 업체, 14개 품목에서 지난해 말 34개 업체, 159개 품목으로 급증했고 여기서 추가로 더 늘어난 것.
실제 제주도 녹차를 활용한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라인은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이자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도 한란, 제주도 탄산 온천수, 제주도 용암해수, 제주도 조릿대, 꽃송이버섯 등 17가지 제주도 원료를 화장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김정문알로에의 '큐어 플러스 크림'도 제주도산 생알로에로 만들어진 점을 강조한다. 김정문알로에는 제주도에서 알로에 농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고 농가에 위탁을 주기도 하며 이 원료가 화장품 전 제품에 들어가 있다. 더페이스샵의 '제주 화산토 모공 토너', 비욘드의 '피토모이스처' 제품, 네이처리퍼블릭의 '바이플라워 제주 쨈밤' 등에도 제주도 원료가 함유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와 친환경ㆍ천연 원료가 인기를 끄는 데다 제주도가 핫해지면서 각 화장품 업체들이 제주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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