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위 수성했으나 판매량 10% 급감 '휘청'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40%대 성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화웨이가 애플을 꺾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40%대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1위를 수성했으나 판매량이 10% 이상 급감하며 위태로운 모습이다. 이제 화웨이에 남은 적수는 삼성전자뿐이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스마트폰 총 542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IHS마킷은 "화웨이는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했다"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장률이 107%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도 6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총 709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0.6%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0.8%나 급감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이 부진하고 중저가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다.
중국 제조사의 경쟁력 강화는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 악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 2분기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8가 출시된 전년 동기(4조6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조3900억원 떨어졌다. 프리미엄폰 교체 주기가 연장됨과 동시에 중국 제조사의 급성장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3억46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소폭 떨어졌다. 샤오미와 모토로라의 성장률이 각각 45.6%, 41.5%로 가장 높았고 LG전자 판매량은 15.5% 하락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