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주말 하루 동안 고령자를 포함해 11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2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돗토리(鳥取)시와 교토부(京都府) 마이즈루(舞鶴)시가 각각 섭씨 38.2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전국 927개 관측지점 중 179곳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즈오카(靜岡)현에선 야외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으며 무더위가 계속되자 예정된 행사를 일부 취소하는 지역도 있었다. NHK에 따르면 교토(京都)의 '기온 마쓰리'(祇園祭) 행사의 하나로 오는 24일 '하나가사준코'(花傘巡行)를 준비하던 단체는 무더위로 인해 노약자의 열사병 등이 우려된다며 이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기온 마쓰리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약 1천여명이 교토 중심부를 행진하는 행사다. 196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가 그간 비로 중단된 적은 있었으나 무더위를 이유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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