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 국무부 회의실에서 프랜시스 팬넌 국무부 에너지 차관보를 수석으로 하는 미 정부 대표단과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복원 관련 한미 제2차 협의를 가졌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와 관련해 한국을 예외국으로 인정해줄 것을 미측에 요구했다.
윤 조정관은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설명한 뒤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조치에도 한국의 경제와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외국 인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협력 정신을 발휘해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다만 미측은 한-이란 교역결제시스템, 이란산 컨덴세이트 수입 대체의 어려움 등 한국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원화결제시스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대이란 원유 수입 뿐만 아니라 수출대금이 결제되기 때문에 이 계좌에 대해 미국 제재의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해왔다.
한편 미국은 지난 5월8일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다고 선언, 다음달 6일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고 11월4일부터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제재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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