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크루처 CEO가 사내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크루처의 구체적인 위반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개인행동과 관련된 것으로 회사전략이나 운영, 재무상황 등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미국 주요기업의 CEO가 사내 규정위반으로 사임하며 화제가 된 것은 최근 두달간 이번이 세번째다. 36년간 인텔에서 일해온 크르자니크는 과거 직원과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며 불명예 퇴진했다. 반스앤드모블의 파너로스 역시 사업과 관련된 규정위반으로 해고됐다.
한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이날 장외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다음 주 실적공개를 앞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1.4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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