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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인스트루먼트 CEO도 6주만에 사임…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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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반도체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브라이언 크루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6주만에 불명예 퇴진한다. 앞서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적발된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전 CEO, 반스앤드노블의 데모스 파너로스 전 CEO에 이어 이번에도 내부규정 위반이 이유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크루처 CEO가 사내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크루처의 구체적인 위반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개인행동과 관련된 것으로 회사전략이나 운영, 재무상황 등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달 1일 CEO로 취임한 크루처는 지난 22년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몸담으며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그가 그간 담당해 온 CEO 업무는 리차드 템플턴 회장이 맡게 된다. 회사측은 별도로 후임 후보를 찾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템플턴 회장은 "모든 일에 윤리적, 전문적으로 행동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회사를 전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기업의 CEO가 사내 규정위반으로 사임하며 화제가 된 것은 최근 두달간 이번이 세번째다. 36년간 인텔에서 일해온 크르자니크는 과거 직원과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며 불명예 퇴진했다. 반스앤드모블의 파너로스 역시 사업과 관련된 규정위반으로 해고됐다.

한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이날 장외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다음 주 실적공개를 앞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1.4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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