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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주도 무역전쟁, 세계경제 성장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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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무역 분쟁이 점점 격화하고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렇게 되면 경제회복궤도를 이탈하고 중기적 성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위협과 교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계속될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2020년 0.5%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리 옵스펠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무역 긴장감이 더 고조돼 신뢰와 자산가격, 투자에 역효과를 주는 것은 세계 성장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무역적자가 무역긴장감의 고조와 수요 증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품의 많은 비중이 무역 분쟁에 놓여 있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성장률 예상치는 유지했다. IMF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2.9%, 내년에 2.7%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 6.6%, 내년에 6.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로존, 일본, 영국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했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융 환경도 경직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분기 기대보다 약한 성장과 금융여건 긴축, 일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낮아졌고 영국의 성장률 예측치 역시 1.4%로 0.2%포인트 내려갔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0%로 하향 조정됐다.

일부 신흥시장에 대한 올해 성장률 예상치도 낮췄다. 브라질의 경우 4월보다 0.5%포인트 줄어든 1.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자들의 파업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인도에 대해서는 성장 예상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7.5%로 제시했다. 유가 상승이 국내 수요를 위축시키고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통화 긴축 정책도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에 IMF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4월의 1.7%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유가 상승을 그 이유로 들었다.

IMF는 러시아를 제외한 일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에 대한 성장 예상치는 상향 조정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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