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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중국-EU 정상회담…"자유무역 위한 공동대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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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과 유럽연합(EU)은 16~17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전선 구축에 나선다.
이번 정상회담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주재한다. 이와는 별도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투스크 의장과 융커 집행위원장과 따로 만나 회담을 진행한다.

무역, 투자, 기후환경변화, 외국인 및 외국계자본 관련 정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전세계 무역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기인 만큼 두 지역간 무역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가 중국-EU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1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EU가 함께 맞서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강화하는데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인 차이나데일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EU는 자유무역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한다' 제하의 사설에서 "중국-EU 연례 정상회담에서 비슷하게 느끼고 있는 고민과 과제들을 공유할 것"이라며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보호하자는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EU는 특정 문제에 있어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경제 자유화와 자유무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와 그 안의 규칙들에 대해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지리적표시(GIs) 보호 관련 협정에 진전된 결과가 나와 두 지역간 첫 국제 무역조약의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GIs는 상품의 특정 품질, 명성 또는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되는 경우 특정 지역, 지방 또는 국가를 원산지로 하는 상품임을 명시하는 것으로 EU는 중국에 진출한 유럽 식품 브랜드들이 좀 더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만 중국과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이 다르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만나 미국을 집중 공격하고 국제 분쟁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EU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루카 자히에르 유럽경제사회위원회 대표는 중국-EU 정상회담 하루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제분쟁을 키우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관세 정책에 있어서는 EU와 미국이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EU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똑같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확대 해석되거나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 중국 정부는 최근 언론에 '무역전쟁'을 제목으로 달거나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지나치게 확대해서 보도하지 말고 주가 하락, 위안화 약세, 중국 경제의 약점 등을 무역전쟁과 연계해서 보도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며 분위기 진화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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