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날 현대그룹이 전날 제출한 북한 주민 접촉 신청안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현대그룹의 신청에 대해 연례적으로 진행돼온 순수 추모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승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으로부터 최종 초청 허가를 받기까지는 1~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그룹은 구체적인 추도식 일정과 계획을 북한 당국과 논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 회장이 남편인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2009년과 2013년, 2014년 등 모두 3차례였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이 최종 성사되면 북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경우 현대아산은 개성공업지구 총개발업자로서 1단계 공장구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의 금강산ㆍ개성 관광 사업 연간 매출액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기 직전 해인 2007년 기준 114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4.6%를 차지했지만, 지난 2016년 관광(8.5%), 경협(20.8%)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대비 전체 매출액은 38% 이상 줄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