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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포트나이트' 저작권 소송 철회

최종수정 2018.06.28 08:49 기사입력 2018.06.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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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펍지, 에픽게임즈 변호사에 소송 철회 내용 전달"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포트나이트' 저작권 소송 철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가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철회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펍지는 에픽게임즈 측 변호사에게 소송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서울지방법원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소송에 대해 찾을 수 없는 상태다. 펍지 측은 소송 철회 사실에 대해 인정했지만 철회한 이유나 합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월 펍지는 서울지방법원에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선보인 '배틀로열' 모드가 자사 게임을 표절했다며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냈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부터 흥행 가도를 달리며 전 세계에서 4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햇다. 펍지에게 언리얼엔진을 제공한 에픽게임즈가 지난해 9월 동일한 장르의 '포트나이트'를 출시하면서 양사 간 관계에 긴장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포트나이트의 월 매출은 배틀그라운드를 뛰어넘었고, 포트나이트는 현재 1억2500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100명이 함께 게임을 펼치고 최종 한 명이 살아남는 사람이 우승하는 '배틀로얄' 장르라는 점은 동일하다. 포트나이트는 마인크래프트처럼 요새를 건설하거나 만화 같은 그래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와 차이가 있다. 게다가 저작권 분쟁의 경우 단기간에 소송이 종결되지 않는데다 침해 여부를 명확히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9월 김창한 펍지 대표는 "배틀 로얄 장르와 게임 모드 자체에 대한 유사성을 근거로 포트나이트에 어떻게 대응할 지 검토 중”이라며 “그 동안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에픽게임즈가 게임의 외형 및 비주얼이 유사한 게임 모드를 내놓았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와 펍지의 모회사인 블루홀은 모두 텐센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최대주주인 텐센트는 블루홀의 지분 10%를 매입하기 위해 블루홀 기존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판호 문제로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출시가 불투명해지자 '포트나이트'의 중국 현지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다만 텐센트가 양사간 소송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펍지는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중국 넷이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황예신둥' '룰즈오브서바이벌'에 대해서도 배틀그라운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비스·개발 중지 소송을 제기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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