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요한 멕시코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멕시코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며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게 하는 것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멕시코전에서는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돼 있는 팀이어서 기후에 있어서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킥오프 시간인) 오후 6시에 접어들면 바람이 불고 해가 들어가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내다봤다.
신 감독은 "냉정하게 얘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다"라며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능력을 10분 발휘해주면 결과를 좋게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스웨덴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에이스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에 최고라고 인정한다"며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보니 첫 경기에서 많이 수비적으로 내려와서 자신이 가진 공격 기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내일은 그런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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