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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다시 진화모드?…양국 모두 추가 협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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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다시 진화모드?…양국 모두 추가 협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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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강대강 충돌을 빚었던 미중 간 무역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22일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무역이슈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지만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고 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340억달러어치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부과가 시작되는 7월 6일 전까지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미 국가경제위원회(NEC)는 최근 며칠간 미국과 중국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2주 안에 무역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미중 고위급 대화를 진행하는 쪽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7월 6일 전에 중국의 대표적 '미국통'인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초청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역시 미국과의 추가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양국은 베이징에서 농업, 에너지 분야 협상을 한 데 이어 조만간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양측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미 양국은 무역분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우 명확한 협상 로드맵과 일정표를 정했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의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강행하며 미중 무역갈등 골이 깊어진 가운데 중국측이 먼저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 강행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발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반격 카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데 신중한 모습이다. 이를 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은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 강행에 매우 화가 나 있지만, 구체적인 보복조치를 내놓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내놓을 수 있는 보복 카드는 범위가 넓다. 미국 보다 더 높은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보복에 나설 수도 있고 미국 기업 보이콧, 위안화 평가절하, 미 국채 매각, 대북제재 완화, 관광ㆍ교육 등 서비스 부문 교류 제한 등도 뒤따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거나 중국 기업에 미국 기업과 함께 사업을 하지 말 것을 압박하는 방안도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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