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그들(북한)은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폭파하고 있다"며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 3곳을 연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며,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1번 갱도는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믿기 힘든 경험이었다. 우리는 (후속작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자평한 뒤 "관계는 매우 좋다.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잘 알다시피 3명의 인질도 돌아와 가족과 매우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을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를 진행하던 중 "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가 환상적이었으며 마이크와 함께 일하고 있는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환상적이었다"며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어디있나. 오 저기 있네. 북한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북한에서 매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여기에서 봐서 놀랐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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