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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 “스페인vs이란 경기, 이란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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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팀이 스페인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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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21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예선 경기에서 이란이 스페인에 0대1로 패했다. 미국 CNN은 이날 경기를 두고 이란 여성들에게는 ‘획기적인 사건(landmark moment)’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은 하프타임 이후 후반 8분 디에고 코스타(AT마드리드)의 골로 인해 경기에서 패했다. 90분 동안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끄는 이란은 평소 플레이 스타일대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했다.

전반 36분에는 이란의 에산 하지사피(올림피아코스)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의 골 옆 그물을 때리는 위협적인 슛이 연출되기도 했고, 사에드 에자톨라히(암카르 페름)의 슛이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기도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이란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모로코에 1대0으로 승리한 이란은 1승 1패로, 스페인, 포르투갈에 이어 B조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란 여성도 경기장에 들어오게 해주세요' 현수막을 걸고 있는 이란 축구 팬들. 사진=연합뉴스

'이란 여성도 경기장에 들어오게 해주세요' 현수막을 걸고 있는 이란 축구 팬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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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후 미국 CNN은 이날 경기를 두고 “이란은 패했으나, 이란 여성들에게는 축하할 만한 획기적인 사건(landmark moment)”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여성을 비롯한 이란의 축구 팬들이 이란 대표팀 유니폼 색깔의 옷을 입고 이날 경기를 관전한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전에 이란은 여성들이 남성 스포츠 행사를 보지 못하도록 했으며, 규칙을 어길 시 체포, 벌금 및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성들이 스페인과 이란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이번 사건이 여성들이 남성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영구적 변화의 신호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오는 26일 오전 3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속한 포르투갈 대표팀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성현 인턴기자 sh0416hy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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