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승차공유 스타트업 '풀러스'가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김태호 풀러스 대표는 개인 사유로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그간 카풀을 비롯해 모빌리티 산업의 규제 완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김 대표가 사임하자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풀러스는 2016년 5월 시작된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0월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카풀 업계 1위 사업자로 꼽혔던 기업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을 허용하는 현행법 탓에 24시간 자유롭게 카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출퇴근 시간을 이용자가 선택해 카풀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려다 택시 업계의 반발에 부딪힌 데다 서울시가 위법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암초를 만나기도 했다. 아울러 올초 경쟁사였던 럭시가 카카오에 인수, 막강한 플랫폼을 가진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에 진출하는 등 시장경쟁 상황이 더욱 악화된 상황이었다. 다만 풀러스 측은 기존 제공하고 있던 카풀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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