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남북·북미 정상회담서 정보 역할 결코 작지 않아"

'2018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에서 영상 축사로 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0일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지난주엔 미·북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책에 합의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2018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 영상 축사에서 "정보가 왜 안보의 버팀목이자 평화의 길잡이인지 정보가 어떻게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장은 "지금 정보와 평화는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면서 "정보가 국토를 지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길이라면 평화는 번영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은 정보기관 출신 고위인사들이 여는 연례 국제회의로 '정보, 북한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서 원장은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에 대해 "평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던 한반도가 평화 번영의 새 길을 가는 이 시기에 평화 파수꾼이라는 정보의 새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