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운송장비 업종 지수는 지난달 초 1650 수준이었으나 19일에는 1481로 마감해 한달반만에 10%가량 주저앉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자동차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데이터는 중국 내 점유율"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는 미국에서 약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중국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지난 5년간의 판매 둔화와 수익성 훼손에 대한 터닝(Turning) 시점"이라며 "주식시장의 선행 속성 상 소비자 반응이 곧바로 주가에 연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업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물동량에서 미중 간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이며, 관세 부과로 미중 교역량이 25%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글로벌 물동량 성장률은 0.5%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일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확연해 보인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선박 신규 수주 목표 대비 5월까지 누계 달성률을 보면, 현대삼호중공업이 82.5%로 가장 높고 삼성중공업도 45.1%로 순항하는 모습"이라며 "현대중공업은 28.1%로 부진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영업을 같이 하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높은 달성률을 보이고 있어 남은 기간에는 현대중공업 수주량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연간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가스선과 컨테이너선 등 주요 선종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발주 증가 요건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항공업의 경우 세계적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과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항공사들은 전년 대비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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